(본 글은 3주간 써보고 느낀 리뷰임)
한겨울이다보니 밖은 물론이고 집 안도 너무 건조하다.
난 안구건조증으로 자고 일어나면 눈이 뻑뻑해지기 일수였고,
특히, 와이프는 비염이 있어서 건조하면 바로 코가 막혀버렸다.
그래서 마침 집에 작은 가습기 2개가 있어서 침대 옆 서랍에 놓고 썼었다.
이 자그마한 가습기 2개로 건조한 겨울날씨를 버티려고 했다니...
정말 바보같은 짓이었다 ㅠㅠㅠ
코막힘과 눈 뻑뻑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빨래한 세탁물을 안방에다 걸어놓았는데 하루도 안되어서 다 말라버릴 정도였으니...
건조함이 극에 달했다 ㅠㅠ
그래서 도저히 방도가 없어 가습기를 사자! 라고 긴급 가족회의를 거쳤다.
(그래봤자 나랑 와이프 2명이지만 ㅎㅎ)
처음에는 에어메이드 가습기랑 오아 가습기 둘 중에서 고민고민했다.
둘 다 장점이 많지만, 오아 가습기는 우리가 원하는 크기의 가습기를 찾지 못해
결국 에어메이드 가습기 AMH-9000을 구매하였다.
배송된 에어메이드 가습기 AMH-9000
아주 꼼꼼히 포장되어 있었다.
구성품은 사진의 가습기 본체와 물통, 리모컨이 동봉되어 있다.
물통의 크기가 9L 초대용량이기 때문에 75시간동안 가습기를 켜놓을 수 있다.
하지만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실 사용시간은 하루에 약 8시간 정도이며,
3일쓰고 물을 비우고 청소해주고 건조시켜준다.
그리고 매쉬 필터도 같이 전달해주기 때문에 통안에 설치해서 써주면 된다.
본체의 생김새는 다른 가습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능 버튼이 총 6개 있다.
직관적으로 어떤 기능이 작동하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있어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같이 동봉된 설명서는 한번 읽어보시길...!)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MIST와 HUMIDITY 그리고 LIGHT 기능이다.
MIST 기능은 분무 단계를 조절해주는데, 처음 가습기를 작동하면 기본 2단계로 설정되어 있었다.
MIST 버튼을 눌러주면 최대 3단계까지 올릴 수 있다.
우리 집 안방처럼 건조함이 극에 달한 방이면 2단계로는 습도조절이 부족하다.
무조건 3단계로 설정해놓고 써주면 도움이 된다.
HUMIDITY 버튼은 목표 습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소 45%부터 최대 95%까지 조절가능한데, 95%는 필요가 없어서
우리집은 55%로 설정해서 사용 중이다.
그리고 은은한 수면등을 켜주는 LIGHT 기능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은은한 파란빛의 수면등이 물통안에서 점등된다.
위에서 바라본 수면등이며, 이제는 저걸 켜놓고 자지 않으면 어색하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우리 부부는 수면등으로 인해 잠을 못자거나 그런 것은 없다.
그리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3단계로 설정된 분무량은 어마어마하다.
저렇게 분무량이 많은데 바닥은 과연 물난리가 났을까??
아니다. 물통의 높이가 높다보니 가습기로 인해 젖을 경우도 없었다.
물통 안에 물을 넣을 때는 직접 받아서 넣거나, 주전자 등으로 물을 넣어주면 된다.
물통을 직접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보단 주전자 등으로 물을 넣어주는게 훨씬 편리할 것이다.
그 외 AUTO 기능과 따뜻한 가습을 위한 HOT 기능은
조금 더 편리하게, 조금 더 빠른 습도 조절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안방에는 현재 침대 옆에 이렇게 놓고 쓰고 있다.
은은한 수면등이 비추고 있어 불을 꺼도 방 안이 이뻐진다.
간 밤에 55%의 목표 습도를 맞추고, 아침에 일어난 뒤 습도량을 측정해보았다.
에어메이드 가습기 내의 습도 측정 기능을 통해 49%의 습도가 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별도의 습도계에는 41%의 습도가 출력되었다.
(이렇게 수치가 다른 이유는 측정 기능이 하부에 위치해있어 주위 습도계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에어메이드 가습기를 켜놓고 3주 이상 써본 결과,
와이프의 코막힘이나 건조함, 나의 눈뻑뻑임은 확실히 감소시킬 수 있었다.
아예 가습기 없던 날이나, 작은 가습기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기분 좋게 기상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가습기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있는데,
처음에는 생각보다 시끄럽다라고 느껴졌으나, 잠을 자는데 문제는 없었다.
(백색소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아주~큰 방을 하나의 가습기로는 케어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으나,
30평대의 안방(드레스룸 이런거 제외) 정도는 충분히 케어가능하다.
에어메이드 가습기를 구매 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잘 쓰고 있다.
곧 태어날 꾸배기의 방에도 습도 조절을 위해 에어메이드 가습기를 재구매해서 설치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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