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배기는 현재 33주를 맞이했다!
오늘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꾸배기 출산일까지 48일 남았다.
임신 중기땐 시간의 흐름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임신 후기가 되고 두 자리 수의 날짜가 되니
시간이 더더욱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40주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에는 설레이는 감정을 많이 느낀다.
아빠가 된다는 기대감과 드디어 꾸배기를 곧 만난다는 기대감이
하나의 기대감으로 만들어져서 설레임으로 바뀌어 마음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서 만나고 싶구나 나의 아들~!
엄마랑 아빠가 꾸배기방 예쁘게 꾸며놓고 기다리고 있을게~!
2021년 4월 3일
이 날은 우리 부부의 만삭 사진 촬영 날이었다.
분명 4월 2일 금요일에는 이렇게 벚꽃이 만개하고
날씨도 좋았는데...(미세먼지는 좀 있었다.. 심했던 것 같네...)
우리 촬영 날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ㅠㅠ
기쁜 마음도 잠시 머리 손질하다가 와이프 딥빡 ㅠㅠ
나도 썩 맘에 드는 머리로 세팅하지 못했다..ㅠㅠ
만삭촬영 때 썼던 소품들이다.
아기 양말과, 꾸배기 초음파 사진 그리고 꾸배기가 쓸 애착 인형이다.
이렇게 가져가서 열심히 촬영했더랬지 ㅎㅎ
촬영 장소는 이유스튜디오였다.
만삭 촬영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는 않다는 와이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배경이 심플하고 가성비 괜찮은 곳을 골랐다.
실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지는 못했지만,
아기 사진 전문이라 그런지 아기 옷도 많고, 장난감도 많았다 ㅎㅎ
우리 부부 앞 타임의 손님이 아직 끝나지 않아
대기가 좀 길어졌는데, 사장님이 감사하다면서 서비스로 몇 컷 더 찍어주셨다.
약 한 시간 정도? 걸렸을까
와이프 위주로 촬영을 많이 하고 원본을 받고 보정하고 싶은 컷들을 보냈다.
약 4일 정도 후에 보정본을 받았다.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 ㅎㅎ
배경도 우리 부부가 코디했던 컬러랑 비슷해서 잘 어우러졌고,
와이프의 미모가 역시! 빛을 발한다 ㅎㅎ
(그 와중에 난 살이 너무 쪘다... 충격 받음...)
아빠, 엄마 그리고 꾸백이 라는 문장이
뱃속의 꾸백이도 표현해주어서 가슴 뭉클했다.
만삭 촬영 끝나고 너무 배고파서 1층에 종로 김밥으로 들어가서
김밥이랑 라볶이랑 김치찌개를 시켜서 흡입해버렸다 ㅎㅎ
(너무 정신없이 흡입하는 나머지... 다른 메뉴는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ㅠㅠ)
이렇게 만삭 촬영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021년 4월 7일
와이프가 꾸배기가 걱정되었는지
정기 검진 날이 아닌데 산부인과를 다녀온다고 했다.
나는 일 때문에 같이 갈 수 없어 미안했다 ㅠㅠ
담당 의사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다른 선생님께 검진을 받고 왔는데
꾸배기가 드디어 머리가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꾸배기가 계속 역아 상태여서 우리는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어느 순간 휙~ 방향을 바꾸었다.
아주 기특한 아들이다 ㅎㅎㅎㅎ
꾸배기 옆모습 초음파이다.
이젠 피부층이 생기면서 입술이 도톰하게 표현되고,
코도 사진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코만 보면 내 코를 닮은 거 같은데?!
아기가 벌써부터 콧대가 있어~ ㅎㅎㅎㅎ
그리고 와이프가 되게 신기한 장면을 봤다고 했다.
바로 꾸배기가 하품하는 장면이다!
뱃속에 있을 때는 하품을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다.
아니지! 하품 자체를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초음파로 보고 있는데 꾸배기가 입을 쫘악~ 벌리면서 하품을 했더란다!
하품하는 동영상도 봤는데 엄청 신기하고 귀여웠다 ㅎㅎ
꾸배가 넌 어쩜 이렇게 신기하니~ ㅎㅎ
정말 생명의 신비다.
머리 크기는 1주 더 큰 34주 크기라고 한다.
나중에 커서 똑똑한 사람이 되려나~~ ㅎㅎ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저 꾸배기가 건강하게만 태어나서 우리에게 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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