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에서 잠깐 언급했었던 정선 파크로쉬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보통 태교여행은 해외로 많이들 간다고 하던데
코로나때문에 해외 여행은 무리고, 국내도 길게 다녀오기가 불안했다.
그래서 와이프가 가고 싶어하던 정선 파크로쉬를 1박 2일로 다녀왔다.
여기가 태교여행과 힐링여행으로 많이 가는 장소라고 와이프가 말해주었다.
아고다로 조식 포함된 숙암 킹룸으로 예약했다.
수영장 무료 이용 및 웰니스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룸을 예약하고 웰니스 프로그램은 전화로 와이프가 따로 예약을 했다.
나보고 요가를 해보라고해서 요가를 예약하고,
와이프는 아로마테라피, 같이할 수 있는 마인드풀 명상까지 예약했다.
이렇게 예약을 끝내고 태교여행 당일 아침.
와이프가 쓰러질뻔하는 큰 일이 있었다.
산부인과에 전화하니 당장 내원하라고해서 후다닥 병원으로 달렸다.
예약하고 간 것이 아니라 1시간 정도 기다렸고, 드디어 진료를 받았는데...
와이프가 아침에 폼롤러를 하면서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동작을 했던게
화근이었다고 한다.
선생님 왈 "임산부는 절대 머리가 뒤로 젖혀져서 버티는 동작을 하면 안되요!"
나랑 와이프는 정말 문제가 있는줄 알고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려하던 문제는 아니었고, 꾸배기한테도 큰 일이 생기지 않아 다행이었다.
다시는 저 동작을 안한다는 약속을 받고 근처에서 초밥을 먹고 정선 파크로쉬로 출발했다.
약 3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파크로쉬!
주차장 입구가 우릴 반겨주었다.
짐을 가지고 로비에 입장한 순간, 엄청 깔끔해서 놀랐다.
로비 가운데 불멍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도 있었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넓게 마련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로비였다.
온도 체크 및 체크인을 하고 우리 방으로 올라갔다.
여기가 숙암 킹룸이고, 크기도 우리 둘한테는 딱이었고, 깔끔했다.
특히, 쇼파가 엄청 푹신해서 잠깐 누웠는데 잘 뻔했다 ㅎㅎ
그리고 미리 임산부라고 이야기하면 바디필로우를 객실에 넣어준다.
임산부는 꼭 미리 이야기해서 받아두는걸 추천한다.
화장실, 세면대, 샤워실 모두 나뉘어져있어서 공간 활용이 좋았다.
방에서 조금 쉬다가 리조트를 구경했는데,
2층에 자그마한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었다.
도서관이라 할 만큼의 도서를 구비해둔건 아니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만큼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원래는 난 요가를 하고 와이프는 여기서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산부인과를 다녀오는 바람에 시간이 전체적으로 딜레이되어
요가도 못하고 책도 읽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실내 수영장에 사람이 없다고 하길래 후다닥 수영복을 챙기고
수영장에 입장!
체크인할 때 받은 팔찌를 꼭 착용하고 가야한다는 점 잊지 않기!
락커 이용은 코로나로 인해 인원 제한이 있어서 그 점도 유의해야한다.
임산부에게 수영이 좋다고해서 와이프는 열심히 수영하고,
난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옆에서 걸으면서 물장구를 쳤다..ㅎㅎ
아 그리고 물 온도는 36~37로 임산부한테 적당한 온도였다.
야외 자쿠지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용할 수 있는 5곳이 있고, 프라이빗 야외 자쿠지는 예약하면
1시간에 5만원에 이용가능하다고 했다.
프라이빗 야외 자쿠지를 이용하려고 예약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실내 수영장에서 야외 자쿠지가 보이기 때문에
자리가 비는 순간 후다닥 달려가서 차지하면 된다!
우리 부부도 열심히 바깥을 주시하고 있다가, 자리가 나길래
내가 후다닥 뛰어서 선점했다.
야외 자쿠지 물 온도는 약 39~40도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임산부는 10~15분 정도는 괜찮다고 하여 알람을 맞춰놓고 몸을 녹였다.
머리는 시원하게~ 몸은 따뜻하게~ 와이프도 만족했고,
나도 너무 좋았다! 힐링 그 자체였다 ㅎㅎ
야외 자쿠지를 따뜻하게 즐기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왔다.
파크로쉬는 한식은 파크키친, 양식은 로쉬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데,
조식을 파크키친에서 먹기 때문에 로쉬카페에서 양식을 먹기로 했다.
(참고로 파크로쉬 주위에는 산이기 때문에 맛집이 없으니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메뉴는 폰으로 확인 후 주문하면 되고,
풍기 피자와 스파게티 알로 스콜리오, 비타민 주스를 선택했다.
식전빵이 먼저 나오고 그 뒤 비타민 주스가 나왔다.
비타민 주스는 맛 없는 줄 알았는데, 마셔보니 엄청 맛있었다.
감탄하면서 후루룩 마셨었던 것 같다 ㅎㅎ
오른쪽 접시에는 파인애플을 케일에다 싼 것인데 이것도 맛있었다.
그 뒤에 나온 풍기 피자와 스파게티 알로 스콜리오!
풍기 피자가 좀 느끼했는데, 스파게티 알로 스콜리오가 매운맛으로
중화시켜줘서 궁합이 잘 맞았다.
와이프와 아주 맛있게 흡입했다 ㅎㅎ
만족스런 저녁이었다.
저녁을 다 먹고 산책 겸 1층에 나갔는데
힐링 공간이 딱! 하고 마련되어 있었다.
파크로쉬 여긴 하나도 버릴 곳이 없다.
와이프와 같이 잠깐 불멍을 하고, 조금 더 돌아다녀보았다.
1층에 아뜰리에라는 공간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색칠할 수 있는 종이와 색연필, 크레파스가 있었다.
이미 한 가족이 열심히 색칠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안해볼 수 없다면서 난 토끼를 선택하고 와이프는 꽃을 선택했다.
꾸배기 태교도 할 겸 열심히 색칠했다.
와이프가 우리 작품을 보고 꾸배기는 미술은 안되겠다고 했다 ㅠㅠ..
루프탑도 있어서 올라가서 밤하늘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파크키친으로 내려왔다.
와...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고, 조식 종류 사진을 찍진 못했다.
그래도 나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고, 맛도 괜찮았다.
김치찌개가 진짜 맛있었다 ㅎㅎ
와이프도 조식을 만족하면서 먹었다.
메뉴에 벌집 통채로 먹을 수 있는 꿀도 있는데 이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조식을 다 먹고, 방에서 체크아웃 준비를 한 후,
마인드풀 명상을 하러 이동했다.
앞에 푸른 산을 보면서 가볍게 몸을 풀어주면서 명상을 했는데,
진짜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이었다.
근데 중간에 살짝 졸았다...ㅎㅎ
와이프는 만삭 임산부라 무리한 동작은 하지 못하고 가벼운 동작들 위주로 진행했다.
특히, 선생님이 먼저 신경써주셔서 좋았다.
개운하게 명상도 끝내고 체크아웃을 했다.
와이프가 엄청 만족스러워했고, 성공적인 태교여행이었다고 했다.
꾸배기도 행복했으리라 생각한다 ㅎㅎ
나중에 꾸배기가 크면 그 때 다시 와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싶다.
태교여행으로 정선 파크로쉬 가보길 추천한다! 힐링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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