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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생활/육아 일기

꾸배기 아빠의 예비아빠 일기 Ep.6

by 꾸배기 아빠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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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배기는 현재 23주

 

이제 태어나기까지 119일 남았다.

 

작년에 꾸배기가 우리에게 찾아온 날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엄청 빠르게 흘러간다.

 

꾸배기가 세상에 태어나는 날도 곧 찾아오겠지

환영해 꾸배가~ ㅎㅎ

 

 

 

 

23주의 아기는 근육이 붙으면서 태동도 활발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심장소리, 폐로 공기를 마시거나 내뱉는 소리,

엄마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청각이 발달한다고 한다.

 

이제 엄마 목소리는 들을 텐데, 아빠 목소리는 잘 들리니?!

아빠가 태교 동화도 읽어주고 그랬는데 우리 꾸배기는 잘 들었으려나 모르겠네ㅠㅠ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아침, 와이프가 배땡김을 호소했고,

왼쪽 배에 무언가 볼록하게 만져진다고 했다.

 

실제로 만져보니 왼쪽 배 안에 돌처럼 딱딱한 게 만져졌다.

이거 큰일났다 싶었다. (긴급상황이다!!)

 

와이프랑 둘이서 폭풍 검색하고, 유튜브를 찾아보았지만

배땡김에 대한 이야기만 있고, 볼록하게 만져지는 것에 대한 정체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산부인과로 향했다.

(가기 전에 와이프가 전화로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전화받으시는 분이 

지금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안내하였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상주하고 있는 선생님은 단 1명...

 

평일도 늦게까지 진료보시고 힘드신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단 1명이 진료를 보고 계시다니...

 

이 이유 때문에 대기시간만 1시간 30분 정도였다.

선생님 한 분이라도 더 계셨으면 대기 시간이 확 줄었을텐데...

대기하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다 ㅠㅠ

 

 

시간은 꾸역꾸역 흘러가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와서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꾸배기한테는 문제없었다.

 

배땡김의 이유는 자궁이 커져서 배땡김이 지금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볼록하게 만져지는 것은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자궁이 커지면서 이 근종이라는 녀석도 같이 커져 지금은 2cm 정도다.

이게 우리 손에서 만져진 녀석의 정체였다.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우리를 안심시켜주셨고,

만약 많이 아프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라는 당부까지 해주셨다.

 

와이프와 꾸배기에게 문제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로는 걱정을 많이 하긴 했었다.

자궁근종만 말썽부리지 않으면 꾸배기 출산까지 문제없을 것 같아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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