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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생활/육아 일기

꾸배기 아빠의 예비아빠 일기 Ep.8

by 꾸배기 아빠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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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꾸배기는 26주 6일

 

 

 

태어나기까지 92일 남았다.

2일만 지나면 3개월만 남은 상태이다.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줘서 고맙고

3개월 뒤에 엄마랑 아빠랑 만나자~!

 

 


 

 

2021년 2월 19일

 

 

이 날은 꾸배기 정밀 초음파와 와이프의 임당 검사 및 비타민D 수치 검사하는 날이었다.

 

한 달만에 꾸배기를 볼 수 있다는 거에 설레었지만,

와이프 임당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되는 날이었다.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와이프랑 둘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임신성 당뇨를 찾아보니 별 다른 증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가 되면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거대아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분만 중 산모의 합병증 및 신생아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의 상당수에서 분만 후 시간이 지나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당뇨병 발생의 고위험군이며 당뇨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신성 당뇨병 [gestational diabete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지식백과에 나와있는 것처럼 합병증이나, 당뇨병 발생 고위험군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러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ㅠㅠ

 

속에 걱정을 담아주고 병원에 도착했고,

와이프와 같이 접수했다.

 

가자마자 채혈실에서 한 시간 뒤에 채혈할꺼니까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안내받은 뒤

소변검사를 위해 소변 컵도 지급받았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꾸배기를 보러 초음파실로 이동했다.

 

오래간만에 보는 꾸배기라 엄청 설레었다 ㅎㅎ

거기다 정밀 초음파라 꾸배기의 얼굴도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와이프와 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심장소리도 잘 들리고, 발가락 손가락 역시 아무 이상 없었다.

 

 

 

 

 

그런데 얼굴을 꾸배기가...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ㅠㅠ

얼굴이 태반에 딱 붙어있어서 형태는 알아볼 수 있지만 

정확한 얼굴은 보지 못했다 ㅜㅠㅠ

 

 

 

 

코랑 눈 입의 형태는 이렇게 볼 수 있었는데...

다른 아기 초음파 사진처럼 명확하게 볼 수 없었다 ㅠㅠ

꾸배가~ 얼굴 보여주기 부끄러웠오?!

 

초음파 검사하시는 선생님께서

10분 정도 걷다 오면 얼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병원 안을 걷고 왔지만... 이 마저도 실패했다 ㅎㅎ..

 

그래서 꾸배기 얼굴은 25일에 다시 보러 가기로 했다 ㅎㅎ

그땐 볼 수 있기를!

 

이렇게 꾸배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

시간이 흘러 와이프의 채혈을 위해 채혈실로 향했다.

 

채혈하고 바로 검사 결과가 나왔다.

당 수치가 쭈우우룩~ 올라가더니 다행히 134 수치에서 멈추었다!

 

선생님 말로는 140이 넘어가면 당뇨라고 하는데

다행히 와이프는 이하의 수치가 나왔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너무 안도한 나머지 소리 지르고 그랬다 ㅎㅎㅎㅎ

 

와이프가 이제 맛있는 거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엄청 기뻐했다 ㅎㅎ

(하지만... 몸무게는 1.5KG만 늘려오는 것으로 선생님이 주의를 주셨다는 후문이다)

 

꾸배기도 보고~ 임당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와이프가 나한테 꼭 먹여주고 싶은 짬뽕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오리역의 '짬뽕 지존'으로 향했다.

(짬뽕을 최애 음식으로 여기는 난 당연히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다!)

 

퇴근 시간대랑 겹쳐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안심하고 마스크 벗고 먹을 수 있지!

 

 

 

 

매운 짬뽕이랑 매운 짜장을 주문했는데

사진 상에는 제대로 색감이 담기지 않았네 ㅠㅠ

 

 

 

 

확실히 와서 먹으니까 면이 불지도 않고 탱글탱글했다.

거기다 다른 짬뽕에 비해 홍합 껍데기 이런 게 없어서 먹기도 편했다.

 

해물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가 있고, 가장 좋았던 것 밥 한 공기를 준다는 것!

 

아주 양껏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ㅎ

 

그리고 매운 짬뽕이었지만 매콤한 정도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 짜장도 매운 짜장인데 매콤하게 매운 정도라 맛있었다.

 

 

 

 

찹쌀 탕수육도 시켰는데, 확실히 찹쌀이 들어가서 그런지

식감이 아주 쫀득쫀득해서 씹는 재미가 있었다.

 

탕수육 소스도 이것저것 건더기가 있는 게 아니라서

깔끔하게 느껴졌다.

 

맛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고 ㅎㅎ

 

 

 

 

싸악 다 비워버렸다 ㅎㅎㅎㅎㅎ

와이프가 먹다 남긴 짜장도 내가 다 먹어버렸다 후후

 

꾸배기도 엄마 뱃속에서 맛있게 먹었을런가 ㅎㅎㅎㅎ

 

그리고 23일 오늘!

 

 

 

 

비타민D도 정상 수치라고 안내가 왔다!

이로써 와이프는 모든 수치는 정상으로 확인!

 

이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꾸배가~ 엄마는 건강해~ 걱정 안 해도 된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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