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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생활/육아 일기

꾸배기 아빠의 아빠일기 Ep.5

by 꾸배기 아빠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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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아빠 일기 이후.. 한 달이 지난 후에 5번째 일기를 쓰게 되었다.

 

육아가 확실히... 힘들긴하다.

많이 밀리지 않도록 자주 쓰려고 했는데

퇴근하고 오면 바로 꾸배기 목욕시키고 집안일하면

하루가 끝나 있다 ㅠㅠ

 

요 근래 몸이 육아에 많이 적응되니 조금 체력이 좋아진 듯하여

다시 아빠 일기를 부지런히 써보려고 한다.

 

BCG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일기는 쓰지 않아서

그 시점부터 최대한 기억을 살려 써보려고 한다.

 

 


 

5월 24일 ~ 5월 31일

 

5/27 조리원을 퇴소하고, 멘붕의 하루를 겪은 뒤,

28일부터 관리사님이 오셔서 금요일 딱 하루는 간신히 잘 넘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부부 생활 패턴이랑 꾸배기의 패턴이

완전 달랐기 때문에 서로 패턴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다.

 

안방에서 꾸배기와 같이 자면서 밥 달라고 뿌애애애앵~하면

같이 일어나서 우왕좌왕했었다 ㅎㅎ

 

 

 

 

태어난 지 18일째 되던 날, 모로 반사가 심해서

와이프 친구가 사준 스와들업을 입고 재웠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엄청 심했던 태열이 집에 와서

온도를 낮춰주니까 싸악 사라졌다.

 

이제야 인물이 사네~ ㅎㅎ

 

 

 

 

꾸배기 코딱지가 좀 많아서 임신 기간에 미리 사둔

아기 콧물 흡입기인 피지오머를 사용해봤다.

 

아기들 콧물이나 코딱지 뺄 땐, 피지오머를 그냥 쓰면

아기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다.

 

식염수 한 방울 정도를 콧구멍에 넣어서 코딱지가 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린 후,

한 번에 빼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기 때 콧물흡입기를 많이 해주면 오히려 안 좋다고 해서

진짜~ 콧물 많을 때 말고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꾸배기 시그니쳐 콧구멍 벌리기와 오! 표정이다.

사진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미치겠다 ㅎㅎ

 

저 때만 해도 속싸개를 했었었네 ㅎㅎ

 

 

 

 

그리고 저번에 출생 신고할 때 같이 신청했던 출산 선물이 도착했다.

우리는 A세트로 선택했다.

 

지금 다시 보니까 B세트의 빨대컵도 괜찮은 것 같다 ㅎㅎ

 

 

 

 

아이폰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한 사진이다.

잠깐이지만 와이프와 눈 마주치고 살짝 웃는 게 포인트다.

 

역류방지 쿠션에 눕히면 파묻힐 정도로 작았다.

태지가 살짝 있는 것도 보인다.

 

 

 

 

5월 주말에 내가 처음으로 꾸배기 목욕시킨 날이다.

관리사님이 하시는 걸 어깨너머로 보고, 유튜브도 엄청 봤었다..!

그래도 막상 하려니까 엄청 떨렸다.

 

특히, 저 작은 꾸배기를 빠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ㅠㅠ

목욕통도 큰 걸 사는 바람에 더 긴장되었다 ㅠㅠ

(목욕통이 크니까 저 작은 꾸배기가 더 작아 보였다)

 

귀에 물 안 들어가게 하려고 엄청 신경 쓰고,

춥지 않게 물도 열심히 뿌려주고 했다 ㅎㅎ

그리고 접힌 부분에 최대한 씻겨주었다.

 

인상을 쓰긴 했지만, 엄청 울지 않고 잘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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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 6월 7일

 

 

 

눈 감은 꾸배기

속싸개에 쏘옥 들어가 있다 ㅎㅎ

 

 

 

 

와이프가 처음으로 아기띠를 했었을 때다.

카메라 응시를 잘하네 우리 아들~^^

 

 

 

 

태어난 지 22일, 23일째 되던 날.

처음에는 꾸배기 뒤통수가 납작해질까 봐 아기 베개를 썼었는데,

베개를 쓰면 돌연사증후군 발생 확률이 높다고 해서

바로 치워버리고 양 옆으로 머리가 향하게 눕혔다.

 

이 때는 와이프랑 이야기해서 꾸배기를 거실에서 재우고, 각자 당번을 서기로 했다.

내가 4시간, 와이프가 4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서

거실로 나가 꾸배기를 케어하고, 남은 사람은 안방에서 잠을 잤다.

 

이렇게 하니까 4시간 정도라도 잘 수 있어서 버틸만했었다.

(당번을 서는 시간에는 쪽잠 정도는 잤다)

 

그리고 꾸배기가 배고픈걸 못 참아해서 엄청 크게 울었는데,

옆 집이 들릴까 조마조마했었다 ㅎㅎ

 

 

 

 

와이프 품에서 잠든 꾸배기.

완전 잠에 취해서 기절했다 ㅎㅎ

저 짧은 팔로 와이프 팔을 안고 있는 게 이 사진의 포인트다.

 

 

 

 

24일과 25일째 되던 날.

생활 패턴은 똑같았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ㅎㅎㅎㅎ

관리사님이 오시는 시간에는 와이프가 잠깐 들어가서 자거나 쉬었다.

난 이때 재택근무 기간이었는데 관리사님 덕분에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분유 먹는 모습마저도 귀엽다.

 

 

 

 

본격적으로 육아가 시작되고 난 뒤의 주방 모습

분유 포트, 젖병 건조대, 젖병 소독기가 딱 위치해있고,

밥 먹고 나온 설거지도 바로바로 해주었다.

(원래는 한 2일 정도는 쌓아두었었는데...ㅎㅎ;;)

 

육아 전에는 주방에 거의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렇게 많이 변하니까 처음에는 적응이 살짝 안되었다 ㅎㅎ

 

 

오늘 일기 마지막 심쿵 영상이다.

와이프가 꾸배기와 놀면서 힘들게 찍은 배냇짓 영상이다.

지금도 1일 1영상 한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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