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4일 ~ 5월 27일
2박 3일 동안의 병원 생활에서 산후조리원으로 넘어갔다.
원래는 노블엘르 산후조리원으로 가기로 했으나,
방이 없다고하여 그 쪽에서 연계된 산후조리원으로 안내해주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알리르마리 산후조리원이다.
수지미래 산부인과와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으나,
아무래도 꾸배기가 같이 타고 있다보니 조심조심 운전하게 되었다.
(자칫 급정거라도 하게 될까봐 천천히 이동했다)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알리르마리 산후조리원.
꾸배기를 신생아실에 맡기고, 우리 부부는 원장님의 설명과 안내를 받고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왔다.
(찍은 방 사진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방사진으로 일단 업로드...)
우리가 2주 동안 지냈던 방 구조와 동일하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리클라이너 1인 쇼파, 냉장고, 좌욕기 등 있을 건 다 있다.
몸과 짐만 챙겨가면 된다.
28인치 캐리어에 싼 출산 준비물을 조리원에 펼쳐놓고 쓸 것들만 선반에 올려두었다.
사실,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와이프보단 내가 푹 쉬다 온 것 같다.
와이프는 마사지에 유축에 몇몇 프로그램 참여에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산후조리하는게 맞나 싶을 정도...
그래도 다행인건 밥이 맛있었다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무조건 미역국이 나오고, 점심은 간간히 다른 국이 나왔다.
반찬들도 산후조리에 적당한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고, 종류도 매일 바뀌니까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이것도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이렇게 비슷하게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땐 잡곡밥은 나오지 않고 흰쌀밥만 나왔다는게 다르네.
그리고 중간 중간 간식 타임이 있는데 직접 가져다주진 않고,
복도 카페테리아에 두면 알아서 챙겨가야하는 시스템이다.
내가 출근했을 때, 와이프가 간식을 몇 번 챙겨먹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남편들을 위해 오전 6~7시에는 식빵을 제공하는데,
늦게 가지러가면 없다... 선착순으로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코로나 시국인 만큼 남편이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오는 것을 삼가고 있어서
남편 식사는 배달로 해결이 가능했다.
(나 같은 경우는 총 5일에 1일 2끼는 조리원 밥을 신청해서 먹었고, 그 외는 배달로 해결했다.)
와이프와 같이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주식 공부도 살짝하고,
육아책도 비치되어 있어 읽었다.
이제부터 꾸배기 사진 타임이다.
3일차인데 출산 직후에 있던 주름들이 많이 없어졌다.
특유의 귀여움은 유지하고 있다.
아직 눈을 다 뜨지 못하는 꾸배기 ㅎㅎ
다리가 너무 얇다 ㅠㅠ
많이 먹고 두꺼워져야해 ㅠㅠ
심기가 불편해보이는 꾸배기와 꾸배기 콧대.
내 아들이라 그런가 콧대가 있는데? ㅎㅎㅎ
우리 가족 기념샷!
꾸배기가 엄마 품에 쏙 들어가있다.
너무 작고 소중하다.
태어난지 5일 째, 아직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
2L 패트병과 비교 ㅎㅎ
나중에 꾸배기가 커서 이 사진 보여주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태어난지 1주일 되던 날.
이제 제법 눈도 살살 뜨기 시작했다 ㅎㅎ
귀여운건 여전하다.
몸무게는 태어날 때 3.07kg이었는데,
이 때 정도 되니까 약 1kg이 늘어났었다.
근데 키는 아직 그대로 인듯? ㅎㅎ
아주 가아아아아아끔 8일차 사진처럼 웃을 때가 있다.
11일차 정도부터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15일차 넘어가니까 점점 더 심해져서 우리 부부는 신생아실 선생님들한테
우리 아기 얼굴 이거 태열이죠? 언제쯤 없어질까요? 를 매일 물어봤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간단 명료.
'아 그거 시원하게 해주고 시간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아요'
큰 일 날 것처럼 걱정이 되어서 계속 물어보게 된다.
너무 심해서 맴찢...ㅠㅠ
대부분의 시간을 신생아실에서 보내는데, 온도가 맞지 않는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태열이 없을 때 살짝 웃길래 와이프가 찍은 사진들
너무 귀엽다 ㅎㅎ 두번째 사진은 뭔가 표정이 뭐랄까..?
우엉? 하는 표정 같다.
우리 꾸배기가 자주 하는 표정
오~~~ 표정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도 오~~~ 표정을 정말 많이 한다.
와이프가 비교하라고 만들어준 나의 아기 때 사진과 꾸배기 사진이다.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깐 닮았다 ㅎㅎㅎㅎ
눈이랑 머리숱이랑 아기 때랑 닮았고, 얼굴형은 지금 내 얼굴형과 닮았다. (호리병)
일단 사진은 여기까지 올리기로 하고...!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퇴소하고 지금은 실전 육아를 진행하고 있는데,
와... 확실히 빡세다. 처음에는 어떻게 버텼는지...
이건 다음 일기에서 쓰도록 하자.
2주 동안 잘 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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